[ 독자마당] 신호등 위치만 바꾸면 꼬리 물기 없어진다

                      조영수. 부산 사하구  2010년1월22일

지난 1월 19일자 A10면 "교차로 꼬리 물기, 캠코더로 확 자른다"를 읽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서 국토 면적이 좁은 데다 도시 집중화로 항상 교통체증이 일어난다.

교차로에서 진입 직전 황색 신호등으로 바뀌면 운전자들은 빠른 시간에 통과하기 위해 가속하게 되고 시간을 초과하면 교차로 내에서 추돌사고가 잦다. 또 교차로 내에서 한 번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 반대편 차량이 진행할 수 없어 급기야 교통마비가 일어난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도로를 넓히고 교차로 진입방법 개선 등의 안을 내놓았지만 늘어나는 차를 감당할 수 없어 급기야 교차로 내 꼬리 물기 차량에 대해서 감시카메라로 촬영해 벌금을 부과한다는 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문제는 교차로 신호등 위치를 바꾸면 해소될 수 있다고 본다. 현행 신호등은 교차로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어도 황색등에서 진입한 차량들이 서행하는 탓에 교차로 내 차량 엉킴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따라서 교차로 건너편에 있는 신호등을 교차로 이전에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

이럴 경우 신호등이 교차로 이전에 있기 때문에 신호가 바뀌면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에 차량이 정지한다. 또 황색등이 바뀔 때 진입한 차량이 있더라도 반대편에서 좌회전하는 차량은 정지선이 먼 관계로 쉽게 추돌하지 않는다.

물론 교차로 신호가 바뀌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교차로 내의 체증은 피할 수 있고 추돌사고로 인한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당국의 신중한 검토를 바란다.